본당 성경공부 프로그램(교육부 주관) “바오로딸 성경학교”가 지난 1월 9일(일) 2021년 2학기를 마치며 비대면(줌)으로 동계 연수회를 가졌다.
1, 2학년 수료자들이 참석한 이번 연수회는 김태진 베네딕토 신부님의 격려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신부님께서는 “말씀과 성경공부는 알면 알수록, 하면 할수록 신비롭다”며 “이제는 익힌 것을 삶 안에서 드러내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하셨다.

이번 연수회는 2번의 보충강의와 동영상 청취, 나눔과 체험담 발표 등으로 구성되었다. 강의를 맡은 바오로딸 홍젬마 수녀님은 창세기의 카인과 아벨에서부터 다윗 왕조까지 이어온 이스라엘의 역사를 돌아보며 “구약은 신약의 예형”이라고 알려주시며 모세와 그리스도, 이스라엘과 예수님의 파스카, 그리고 다윗 왕국과 그리스도 왕국을 비교해 주셨다.

체험담 발표에 나선 김창현 크리스티나 자매(1학년)는 이집트의 광야생활과 자신의 삶을 비교 설명했고, 김영석 마티아 형제(2학년)는 신약성경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오로 서간을 공부하며 사도 바오로가 그리스도교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마무리에 나선 홍젬마 수녀님은 암 투병 중에도 끝까지 과정을 이수하신 분과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용기 있게 과정을 시작하신 분의 체험담을 들려주며, 성경공부를 하는 데 어떠한 장애도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셨다.

이제 2학년은 3학년 중급과정(모세오경·역사서)으로, 1학년은 2학년 입문과정(신약)으로 진급한다. 교육부에서는 현재 1학년 구약 입문 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등록은 미사 후 친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