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큰 기쁨으로 형제자매 여러분 모두에게 복된 부활 인사를 전합니다.
부활절 아침, 천사는 빈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나셨다.” (루카 24,5) 이 기쁜 선포는 오늘날에도 세상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살아 계시며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어 모든 어둠을 밝히시고, 우리 안에 희망과 믿음을 새롭게 일깨워 주심을 전해 줍니다.
부활은 하느님 약속의 완성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십자가는 하느님의 깊은 사랑을 드러내고, 빈 무덤은 하느님의 구원의 능력을 보여 줍니다. 주님께서 변화시키지 못할 만큼 무거운 짐이나, 깊은 상처는 우리에게 없습니다.
부활은 단순히 하루의 축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야 할 거룩한 삶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날마다 새로워진 믿음으로 부활의 삶을 시작하시기를 권고합니다. 살아 계신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이끌어 주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굳건한 신뢰로 여러분의 삶을 주님께 봉헌하고, 거룩한 신앙 안에서 기쁘고 충실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시기 동안, 그리고 언제나 여러분 모두에게 평화와 은총을 풍성히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진심을 담아,
알링턴 교구장 마이클 버비지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