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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예물의 올바른 이해

미사예물의 올바른 이해

미사는 천주교 전례의 핵심이며 신자들이 바치는 최고의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미사는 언제나 공동체 전체를 위한 기도, 즉 지역공동체뿐 아니라 세계 공동체를 위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미사는 산 이와 죽은 이, 신자와 비신자, 개인이든 단체든 구별 없이 누구를 위해서도 봉헌될 수 있습니다(교회법 901조).
미사에 특별한 지향을 둔다고 공동체의 미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으며, 공동체를 위한 기도에 개인을 위한 기도를 첨가하는 것입니다.

  • 가끔 미사예물을 봉헌했는데 예물 봉투에 기록한 이름을 주례사제가 읽어주지 않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미사 지향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사 지향은 말 그대로 봉헌자의 기도와 염원이지, 미사의 은혜를 돈으로 사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또한 세례를 받지 않은 이들에게 세례명을 붙여서 미사 지향을 봉헌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례는 성사이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 이들에게 주어진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 미사예물(미사 지향)을 봉헌했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미사에 참례해야 합니다.
  • 전에 어떤 본당에 있을 때 돌아가신 부모님을 위한 미사예물을 바친 신자가 있었는데 미사예물 액수가 컸습니다. 그래서 왜 이렇게 액수가 많으냐고 물었더니, 대답하기를..
    “집에서 제사를 드리는 대신에 성당에서 연미사를 바치는 것이니 제사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만큼 미사예물을 바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했습니다.
    미사예물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들어가면 됩니다.

미사는 돈으로 살 수 없고, 개인이 독점할 수도 없습니다.
미사에 특별한 지향이 있다 하더라도 미사는 항상 공동체 전체를 위한 미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