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승격 25주년 기념 두 번째 대림 특강이 지난 12일(일) 본당에서 있었다. 강사인 박성호 신부님(프란치스코 작은 형제회, 보스턴 칼리지 철학박사 과정)은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고서는 만날 수 없으며, 우리의 신앙생활은 바로 사랑이라는 ‘관계 중심의 신앙생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야말로 신앙생활의 모범이시며 삼위일체 하느님과 가장 잘 관계를 맺으신 분이라고 설명하시며, 하느님의 아들딸로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죄를 안 짓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느님과 사랑의 관계’에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며 하느님의 ‘구원’은 '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라고 역설하셨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죄를 짓지 않을 수는 없는 존재이며 ‘하느님의 은총’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돌아보게 하면서, 원죄 없는 잉태 교리의 핵심은 우리 또한 원죄의 사슬에서 벗어나 ‘은총을 가득 받으며 살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말씀하셨다.
즉,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을 가득 받은 존재이기에 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하느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때로 어려움에 빠져 구원에서 멀게 느껴질지라도, 또는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했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하느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때론 우리의 인생에서도 끝없이 떨어지는 나락이 있지만 떨어지다 떨어지다 더 이상 떨어질 수 없는 바닥에서조차 여전히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깨닫게 하셨다. 우리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자로서 ‘자존감’을 가지고 그대로 이루어지기(fiat)를 바라고 또 그것을 받아들일 때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은총’ 속에서 우리 각자는 ‘그리스도를 잉태할 수 있다’며 은총의 대림 시기를 보내도록 이끌어주셨다.
팬데믹의 어려운 시기에도 이날 특강에는 26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으며, 활발하게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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