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수난 묵상하며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십자가의 길'

본당에서는 지난 2월 18일(목)부터 <주님 수난 40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5시 30분에 모여 십자가의 길과 미사를 봉헌하며, 매 주일 오후 3시에도 십자가의 길 예식이 있다. 이른 새벽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신자들이 참회하고 기도하는 사순 시기를 보내고자‘십자가의 길’행렬에 함께 하고 있다.

김태진(베네딕토) 주임 신부가 준비한 기도로 진행하고 있는 ‘십자가의 길’은 매일 다른 지향(가정과 부부, 자녀와 부모, 공동체, 코로나, 이웃과 나 자신 등) 으로 14처를 묵상하도록 이끈다.

주님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는 동시에 자신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는 은총의 여정, <주님 수난 40일간의 여정>은 오는 3월 31일(수)까지 이어진다.

╋ 주 예수님,
◎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겪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저희에게 죄를 뉘우치고
주님의 수난을 함께 나눌 마음을 주시어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며
성직자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죄인이 회개하도록 은혜를 내려주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저는 당신의 손과 발에 못을 박습니다.
저는 당신 없이 살아갑니다.
당신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당신처럼 살지 않습니다.
저는 물질을 좋아하고 욕심에 눈이 멀어 살았습니다.
당신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고 저의 명예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저보다 약한 이들을 돕기보다는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이런 저의 행동이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오늘도 십가가에 못박히십니다.
우리를 사랑하기에 당신의 손과 발을 대못에 맡깁니다.
주위에 온통 당신의 손과 발을 뚫는 소리가 쾅쾅쾅 들립니다.

(2월 25일 십자가 길 제11처 묵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