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님께서 주시는 희망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루카 2,11)
성경 말씀이 분명히 전하듯 성탄은 우리가 왜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를 되새기게 합니다.
주님의 오심은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이나 상황에 처한다 해도 우리에게 더욱 굳건한 희망을 줍니다.
세상 안에서 진정한 평화를 얻고자 하는 희망, 분열이 아닌 화합을 향한 희망, 그리고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희망, 우리는 이 모든 희망을 그리스도로부터, 그리스도와 하나됨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성탄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희망의 순례자” Pilgrims of Hope 라는 주제로 교회의 희년인 2025년, 성년(聖年)의 개막을 선언하십니다.
또한,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5)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더욱 강해지도록 격려하십니다.
신앙 안의 한 가족으로서, 이번 성탄절과 희년 내내 우리의 삶이 사라지지 않는 희망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은총으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와 함께 영원한 행복을 향하여 서로 믿음과 사랑의 여정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성탄절을 맞아 여러분께 우리 주 예수님의 은총과 평화가 항상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에도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희망을 여러분의 이웃과 함께 나누시길 소망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마이클 버빗지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