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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메시지

부활 메시지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여러분에게 풍성하게 내리고 있음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모든 고난과 역경을 감수하시고 죽음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심으로써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주님을 찬미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풍성하게 내리고 있음을 깨닫고 체험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온 인류가 코라나-19 판데믹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 주님의 부활대축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상황에서 부활을 맞이한 적은 없었습니다. 성당에 모이지 못하고 집에 있어야 합니다. 이웃과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활 대축일을 맞이했다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어색한 분위기입니다.

우리는 이 위기의 상황 속에서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씩 생각하고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심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비록 미사와 함께 성체를 모시지 못해도 그리스도는 우리의 마음 속에 늘 살아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비록 성당이라는 교회 공동체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가정이라는 소중하고 훌륭한 교회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일정 거리를 두고 있지만, 우리들의 마음은 오히려 하나로 일치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2020년 부활절은 우리들이 생각하고 계획했던 것처럼 성대하고 화려하게 보내지는 못하지만, 이 어렵고 힘든 상황들을 통해 모든 것을 하느님의 섭리에 맡겨드리고 있탁하며,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함께 기도드리도록 합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부활이라는 영원한 생명의 구원으로 완성되었듯이, 이 상황에서의 우리들의 희생과 사람의 실천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진정한 부활의 기쁨을 깊이 체험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사람에 전적으로 의탁하고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며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백인현 안드레아
주임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