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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 신부 부활 메시지

주임 신부 부활 메시지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알렐루야! 알렐루야!”

죄로 물든 세상을 위해 홀로 고난의 길을 걷고 십자가상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리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평화가 모두에게 함께하길 축원합니다.
사제관 앞, 겨우내 마치 죽은 것처럼 바람에 휘날리던 앙상한 가지에 꽃잎이 움트며 꽃잎을 날리는 자연의 신비를 통해 먼저 부활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봄의 계절에 예수님의 부활이 있는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닌가 봅니다. 봄의 계절에 기쁨과 생명을 노래하듯이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모두가 살아계신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과 희망과 생명의 삶을 살아가게 해 주셨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의 부활은 2천년 전에 팔레스티나에서 일어났던 역사만이 아니고, 죄에 물들어 있는 세상을 구원하시고자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선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고통과 절망 속에 있는 우리를 기쁨과 희망의 삶으로 살아가게 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부활절은 교회로 부름받은 우리가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죄에 물들어 있는 세상을 이기신 하느님의 사랑을 기념하고 선포하며 증거해 나가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예수님을 온갖 모함과 거짓 증언과 증오로 십자가의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았던 세상의 죄는, 지금도 정직하고 올바르게 사는 이들을 온갖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로우시고 자애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이 죄에 물들어 있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어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이끄시어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힘든 일이기에 아직도 눈이 가리워져 하느님의 구원 의지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마저도 예수님께서 죽임을 당하시자 뿔뿔이 흩어져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도 눈이 가리워져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엠마오로 가던 중에 말씀을 풀이해 주시고,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시는 모습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게 된 제자들의 삶은 변화되었습니다.
부활사건 이후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선포합니다. 다시 살아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부활을 통해 제자들에게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세상에 파묻혀 살아가는 우리도 눈이 가리워져 예수님을 외면한채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도 기도하며 청해야 합니다. 전례 안에서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빵을 떼어 나누는 성체성사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더 맘을 쓰며 살아가느라 가려지고 닫힌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참 빛 속에서 하느님 말씀과 성찬의 기억으로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부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희망으로 예수님께서 베푸셨던 사랑의 향기를 자윽히 풍기며 살아가는 신앙인이길 기도합니다.

2024년 부활절에 김태진 베네딕토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