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페루 선교를 다녀와서 - 백인현 안드레아 주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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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 바오로 공동체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함께 한 선교여서 행복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굳게 믿고, 사랑이신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증거하는 삶, 우리 각자가 또 하나의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선교가 아닐까요?

Q. 페루 선교 7년 동안 주임 신부님이 함께 가신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어떤 마음으로 떠나셨는지요.
선교 봉사를 가기 위해 팀장들과 나름대로 긴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효과적인 성과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출발하기 전날 복음을 통해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마태 6,1-6 참조) 라는 말씀을 듣는 순간 주님께서 저에게 선교에 임하는 마음자세를 정리해 주시는 듯 했습니다.
선교 봉사 현장은 모든 면에 있어서 제가 생각하던 것보다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불평하고 불만을 갖는다는 자체가 배부르고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교단원들과 현지 선교사들, 봉사자들이 함께 한 마음이 되어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모습을 바라보며, 더 많은 것을 베풀지 못함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주님께 의탁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한 선교 봉사였습니다. 특히 이번 선교봉사에서는 청소년들의 봉사가 더욱 빛을 발하는 봉사였습니다.
우리가 선교지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베풀어준 것보다 오히려 우리가 더 많은 영적 선물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감사하고 행복한 선교 봉사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신부님께서 생각하시는 진정한 ‘선교’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심을 굳게 믿고, 사랑이신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증거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말 한 마디, 표정 하나, 행동 하나 하나로 하느님의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우리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담아야 하겠죠.
우리의 도움 없이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을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 세상을 구원 하시기 위해 당신 아들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하느님께서는 이제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각자가 또 하나의 예수님의 마음과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선교가 아닐까요?

Q. 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점을 말씀해 주세요.
선교 봉사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름으로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교 봉사에 참여한 이들 외에도 기도로써 함께하신 분들, 도네이션으로 함께 하신 분들, 성 정 바오로 공동체의 이름으로 함께 한 선교 봉사여서 행복했습니다. 선교의 사명은 세상 끝날까지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선교 봉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선교 봉사에 참여할 봉사자들이 더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의사 선생님의 참여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 보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베풀고 나눈 만큼 우리에게 영적 축복을 내려 주신다고 믿습니다. 신자들의 따뜻한 사랑과 지속적인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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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entered: 07-08-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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