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교리

[2016년 해외 원조 주일 담화문]“인류는 한 가족, 모든 피조물을 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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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희면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위기에 처한 지구와 가난으로 내몰리는 이웃을 위해
덜쓰고 더 나누는
일상적인 연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얼 마 전 프 란 치 스 코 교 황 님 께 서 는 자 비 의 특 별 희년(2 015.12.8-2 016.11.2 0)을 선포하시면서 특별 희년의 주제를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6, 3 6)로 정하였습니다. 70억 명이 넘는 세계 인구 가운데에서 하루 1.25 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절대 빈곤층이 약 12억 명이며,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약 8억 명입니다. 약 1억 명의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이 저체중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시리아를 비롯한 중 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분 쟁 때문에 난민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자연재해와 전염병으로 어린이와 여 성을 비 롯한 수 많은 사 람들이 고 통 속 에서 살 고 있습니다.

주님의 자비는 우리가 세상에서 고통받는 많은 형제들에게 그리스도 사랑의 표지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의 자비는 우리에게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 3,17-18)라고 촉구하십니다.

국제 카리타스와 전 세계 200여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165 개 카 리타스 회 원기구 들은 2 025년까지 지 구촌에서 기 아 를 퇴치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하여 지난 2년 동안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이라는 캠페인을 펼쳐 왔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기아 퇴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더욱더 어 려운 상황 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 어 더 욱 극심해지고 있는 기후 변화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온난화, 에너지와 식량의 위기, 가뭄과 물 부족, 자연재해와 질병의 증가 등 과 같 은 기 후 변화의 다 양한 양 상들은 이 제 환경적인 문젯거리를 넘어서 우 리가 사 는 세 상의 정의와 평 등에 대 해 문 제 를 제 기 하 고 있 습 니 다. 기 후 변 화 는 선 진 국 이 나 개발도상 국 이나 예외 없이 심 각 한 영 향 을 미치지만, 빈곤한 국가와 계 층 일 수 록 그 것 에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현 재 진 행 되 고 있 는 기 후 변 화 의 피 해 가 대 부 분 아 프 리 카 , 중 앙 아 메 리 카 , 남 아 시 아 의 빈 곤 국가들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을 보 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 후 변 화 와 빈 곤 문 제 는 점 차 동 전 의 양 면 이 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회칙「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우리의 공동의 집을 보호하고 모든 인류 가족을 함께 모아 지속가능하고 온전한 발전을 추구하도록 해야 한다고(13항 참조)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전 지구적인 위기에 경종을 울리시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촉구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선물로 주신 이 땅을 감사히 지키고 다음 세대를 위해 돌보아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생명을 보호하고 빈곤을 없애는 우리의 노력과 활동은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사랑의 모범을 보여 주신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의 참된 의미를 실천하고 계 시는 모든 분 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정 성과 후 원에 힘입어, 한 국 카 리타스는 빈 곤과 재해로 고통받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많은 나라의 형제들에게 사 랑과 희 망 을 나 눌 수 있 었습니다. 자 비의 희 년을 사 는 그리스도인은 위기에 처한 지구와 가난으로 내몰리는 이웃을 위해 덜 쓰고 더 나누는 일상적인 연대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해외 원조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시대의 가장 아픈 상처를 지닌, 사회의 가장 그늘진 곳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특별히 주님께서 강복하여 주시기를 청하며, 우리가 모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주님의 자비와 은총을 기원합니다.

2016년 1월 31일 해외 원조 주일에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위원장 김운회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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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entered: 01-31-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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