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글

초보 영세자의 다짐

73차 영세자 김재중 사도 요한

지난 여름, 저희 가족이 이곳 성당을 처음 찾아온 그때를 떠올려봅니다. 그땐 모든 것이 참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교리 내용이 어렵게 느껴질 때는 8개월 후에도 과연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일요일은 늦잠 자는 날이 아니라 당연히 성당 가는 주일로 여기고, 미사에서는 기도문을 제법 외우고, 성가도 잘은 아니지만 열심히 부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교리 선생님 말씀대로, 이해해서 믿으려 하지 말고 믿어서 이해하려 하니 교리도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던 8개월이라는 기간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지금, 왠지 모를 가슴 벅참과 동시에 하느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다짐과 어떤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신부님이 말씀하시기를 세례받은 지금은 모든 게 좋고 축복받는 것 같지만 분명 힘들고 어려운 고비를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을 거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기도를 많이 하고 성경말씀을 많이 읽는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앞으로 수없이 실수하고 넘어질지라도 하느님의 자녀답게 바르게 일어설 것이며 이러한 저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보살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Date entered: 03-0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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