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글

임언기 안드레아 신부님을 기리며

유혜란(파이나)

해맑은 미소로
연약한 영혼들 위로하시며
우렁찬 목소리로
악령을 제압하시던
그 목소리
다시 들을 길 없어

목자를 떠나보낸
어린 양들은
오늘도 머리맞대고
의아한 마음 서로 부비며

아픔을 보듬어 준
그 손길 기억하며
천상의 주님
당신께 바라나이다

어디 그 환한
돗자리라도 있어
정성스레 손쓸음하여
주님 앞에 밀어놓아 드릴 적에

한 말씀 한 눈짓하시면
이승의 온갖 껍질
모두어 성모님 무릎앞에
부려놓으시더이다

다들 만나서 반가왔노라
사랑했노라
그렇게 홀홀히
사막의 은수자처럼
한 줄기 연기로만
향기로이 타올라

가시는 길 그저
천사들의 들리지 않는
환호소리만 그득하여라

그대
아름답던 꽃다운
봉헌이여
불태우심이여

이제는 우리 곁에
향기로운 국화로
피어나리라
새벽 여명틀 때의
미소로 번져 오리라

Date entered: 10-0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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