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행복했던 기억 간직하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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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년 동안 정말 많이 행복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한 신자 분들의 기도의 힘이 컸음을 몸으로 가슴으로 느낍니다. 모든 신자 분들 덕분에 수없이 많은, 행복했던 기억을 간직하고 떠납니다.”

우리 본당을 위해 사목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김정하(야누아리오) 보좌신부가 14일 이임한다. 2011년 9월 8일에 부임해 만 4년동안 특유의 에너지와 개성으로 주로 청소년, 청년 신자들을 이끌며 많은 신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 신부는 이곳에 있는 동안 열심히 살아가는 이민사회 신자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신부와 인터뷰.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지요?

• 신자들과 함께 뿌깔파 봉사를 떠나 함께 고생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을 나누며 인간적인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드릴 수 있었던 봉사의 경험이 저에게는 어떤 성지순례보다도 특별했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 행복했던 순간이 많았다고 하셨는데요?

한국을 떠나 처음 부임할 때 청소년들과 한국어로 충분히 소통하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아이들이 먼저 마음을 열고 저에게 다가와서 포옹을 하고, 떠듬거리는 한국어로 저하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때 너무너무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요?

미국과 한국의 두 가지 문화가 공존하는 이민교회에서 두 문화의 조화를 찾는 것이 때로는 힘들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미국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문화적 배경이 다양한 신자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가 내적 갈등을 겪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어려움이 오히려 저의 인격적 성숙을 가져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청소년•청년 신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젊은이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사회에서 소수계로 살아가는 한인 젊은이들은 아무리 많이 준비하고 사회에 나가도 미국 사회에 부딪혀 자신감을 잃고 좌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패기를 잃지 말고 자신을 더 밀고 나가 어려움을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어른 신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민 사회는 한국에서와 달리 관계가 편협해지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 성당에서부터 그런 벽을 넘을 수 있는 노력이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당 내적으로는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시스템이 더 갖춰지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도 성당 활동이나 행사가 어른 위주로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실천은 부족합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이 점차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끝으로 신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신자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런 신자들의 모습에 존경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그처럼 꾸밈없이 보여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 어떤 신부님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십니까?

삽겹살과 소주가 생각나서 함께 한잔 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할 때 얼굴이 떠오르는 신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신자들과 가까웠던 신부로 기억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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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entered: 09-13-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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