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뿌깔파 2018

2018 페루 뿌깔파 선교 - 뿌깔파에 사랑의 씨앗을 심다

기간: 2018. 6. 21 - 6. 29

Pucallpa Mission 2018

6월 21일 (목)
오후 3시 Dulles 공항에 초록색 티셔츠를 입고 커다란 약가방을 두 개씩 든 선교단원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였다. 백인현 주임 신부님과 김돈현 미카엘 단장님을 중심으로 22명의 단원들은 순조롭게 탑승수속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마이애미로 향했다. 마이애미에서 리마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7명의 청년팀 단원들이 한 마음으로 묵주기도를 바치며 선교에 대한 열정을 봉헌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게 느껴졌다.

6월 22일 (금)
거의 하루만에 Pucallpa 공항에 도착하자 정규환 루까신부님, TB 신부님, Raul 신부님을 비롯해 우리를 도와주시러 리마에서 오신 한국 순교자복자수녀회 수녀님 세 분과 선교여행 중인 멕시코에서 온 청년 5명, 다른 봉사자들이 아주 뜨거운 환영을 해주셨다.
낡은 버스를 타고 흙먼지 날리는 시내를 달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오후에는 뿌깔파 시내와 주교좌 성당을 돌아보고 GAETANO 주교님을 만나러 주교관으로 갔다. 내일 찾아갈 봉사 지역을 미리 탐방해보며 첫날의 일정을 마쳤다.

6월 23일 (토)
아침 미사에서 정 신부님은 예수님의 마음과 눈, 손과 발이 되어 만나는 사람들을 느껴보고, 계획대로 안되는 곳이기에 인내와 여유를 갖고 기쁘고 긍적적으로 지내라 말씀해 주셨다. 이 말씀을 들으며 선교에 어떻게 임해야하는지 마음에 깊이 새겼다.
우리는 의료팀,치과팀,한방팀,미용팀,청년팀, 안경팀으로 나뉘어 각자 맡은 봉사를 열심히 했다. 오후 4시에는 선교단 지원팀이 100인분의 볶음밥을 만들어와서 아이들에게 배식을 하고 기쁘게 선교 첫 봉사를 마쳤다.

6월 24일 (일) 세례자 요한 탄생 대축일
Nuevo Pucallpa에서 15분 더 시골로 들어간 정 루까 신부님의 본당인 성 프란치스코 성당에서 그곳 신자들과 함께 주일 미사를 드렸다.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전례를 함께하고 그곳 청년들의 힘차고 아름다운 성가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나왔다.
세례자 요한 축일은 남미에서 아주 큰 축일로, 후아네스라는 음식을 나누며 강가로 가서 몸을 물에 담그는 예식을 하는 명절같은 날이다. 후아네스는 바나나 잎에 쌀과 닭고기와 올리브를 넣고 찐 것으로, 후아네스가 접시에 담긴 모양이 마치 성서에 나오는 쟁반에 담겨진 세례자 요한의 최후의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 정신부님은 강론에서 요한의 죽음을 우리의 삶과 연결하여 우리는 어떤 희생을 하며 살아갈 것인지 묵상해보라 하셨다.

6월 25일 (월)
선교단은 극빈자들을 대상으로 인도 수녀님 4분이 봉사하고 계시는 시내의 자선병원과 올리베따노 베네딕도회 김한호 마르코 신부님의 La Hollada 공소 두 곳으로 나뉘어 봉사를 하였다. 도시빈민들이 쓰레기와 오염된 생활하수 위에 높게 집을 짓고 살아가는 마을로 마약과 범죄의 우범지역이기에 경찰학교의 자원봉사를 받으며 순조롭게 봉사를 하였다. 가장 가난한 공소인데 봉사할 때는 본당 신자들보다 더 열심히 하는 공소라며 마르코 신부님은 신자들 자랑이 대단하셨다.
가는 곳마다 청년팀은 엘리 수녀님과 그룹을 이루어 아이들과 놀아주며, 악세사리를 만들어주고 축구나 게임 등으로 함께 해주었고, 지원팀은 오후에 배고픈 학생들에게 100 인분의 볶음밥을 제공하였다.

6월 26일 (화)
뿌깔파 출신이신 Raul 신부님의 San Rogelio 본당과 자선병원 두 팀으로 나누어 선교봉사를 하였다. 치과팀은 장비 문제로 전력이 좋은 곳에서 진료를 해야 해서 주로 자선병원에서 진료하였고, 1년 반 전에 지어진 Raul 신부님 본당에서는 의료, 한방, 미용, 안경, 청년팀이 봉사하였다. 지원팀은 오후에 볶음밥 100인분을 학생들에게 배식하였다.

6월 27일 (수)
다섯 분의 신부님이 주례하시는 감동의 아침미사를 마치고, 선교팀은 복음 말씀대로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두 곳으로 나뉘어 봉사를 하였다. 정신부님과 함께 일하시는 원주교구 이규준 요한 신부님의 아기 예수의 공소와 지금은 멕시코 출신이신 TB 신부님이 일하고 계시는 성가정 성당에서 각각 봉사하였다.
오후에 요한 신부님 공소에 진료차 모인 사람들에게 100 인분의 샌드위치를 제공하였다. 저녁식사는 백신부님의 배려로 청년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는데, 매일 저녁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다음날 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청년팀은 참으로 아름다워보였다.

6월 28일 (목)
8년 전에 정 루까 신부님이 지으신 성가정 성당에서 오전 오후 모든 선교단원이 함께 봉사하였다. 신자 이외에 동네 주민들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진료를 받고, 샌드위치 200인분을 함께 나누며, 낯익은 얼굴들과 인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주교님이 방문하셔서 선교단원들을 독려해주셨고 오후 6시에 주교님 집전으로 감사의 미사를 드렸다

6월 29일 (금)
새벽 4시 30분 멕시코 청년팀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숙소를 출발. 함께 땀흘리고 고생하시며 청년팀과 멋진 팀웍을 보여주신 정든 수녀님들과 리마에서 헤어지고, 마이애미를 거쳐 30일 새벽 12시 20분에 워싱턴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Pucallpa Mission 2018 Mrs Ahn 2018 뿌깔파 선교를 마치며 많은 생각에 잠겨봅니다. 그들보다 더 많이 배웠고 더 많이 가진 우리이기에 무조건 우위에서 그들을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그들은 비록 가난하지만 이미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그곳에 가기 전부터 하느님의 사랑은 이미 그들 삶 안에 계셨고, 우리와 그들은 이미 하느님 사랑으로 하나이기에, 그 사랑을 그저 나누기 위해 우리가 그곳에 갔음을...
나의 작은 봉사와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 웃음과 위로가 되었다면 그것으로 이미 하느님 사랑의 겨자씨가 뿌려진 것이라 고백하고 싶습니다.
이 겨자씨만한 사랑의 씨앗을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으로 잘 가꾸어가기를 희망합니다.
- 2018 뿌깔파 선교 미용팀 안진이 제올지아

선교활동 동영상




선교활동 사진

사진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