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목표

본당 설정 25주년을 향하여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공동체 창설 30주년, 본당 승격 20주년을 지내면서 '성숙한 신앙인', '이웃과 함께', '하나된 공동체'란 슬로건을 걸고 공동체의 복음화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성실하게 한해를 보냈습니다.
지난 한 해 하느님께서 우리 본당에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가 우리 본당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 본당은 앞으로 5년 후 2021년이면 본당 설정 25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본당 설정 25주년을 5년 앞두고 더욱 성숙한 사랑의 공동체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할 시기입니다.

저는 본당 사목목표 설정을 위해 회장단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였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 공동체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신앙', '나눔', '친교'의 공동체였습니다. 아무리 목표가 좋아도 실행하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기본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면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들이쳐도 무너지지 않는 집은 반석 위에 집을 지었기 때문이라는 (마태 7,24-25 참조)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하면서 2017년은 새롭게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은 사랑 이십니다" (1요한 4,16). 사랑이신 하느님을 배우고 알아서 닮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기본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2017년 사목목표를 - 사랑이신 하느님을 닮아가는 해 - 로 정하였습니다.

그 구체적 실천 방안을 3가지 측면에서 제시합니다.

첫째,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도가 우선 필요합니다. 일상기도와 가정기도의 생활화, 성경 읽고 쓰기, 성사생활(고해, 성체), 전례 등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선교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선교도 알아야 할 수 있습니다. 신앙교리 재교육, 각종 교육, 피정, 특강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교는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도 드러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서 하느님의 자녀다운 품위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친교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신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자리를 만들 것입니다. 관심도 중요하지만 참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솔선수범해서 기쁨으로 봉사하는 일꾼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기도 모임이나 단체에 적극적으로 가입하고, 소공동체 모임에 간부나 임원들이 솔선수범 차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닮아가고자 노력하는 우리들의 작은 실천들이 튼튼한 기초가 되어 어떠한 어려움도 잘 견디고 이겨내는 사랑의 공동체가 이루어지기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의 마음을 우리들의 마음 안에 가득 담아서 하느님을 닮아가는 은총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자애로우신 성모님과 성인성녀들의 전구를 청합니다.

2017년 1월 성 정 바오로 성당
주임 신부 백인현 안드레아